영천경마장

할머니는 여동생을 미워했다. 여동생 때문에 이현이 고생을 한다면서 매번 야단을 쳤다. 별것 아닌 일로 심하게 잔소리를 하기도 했다.
"고생이 많지? 조금만 더 가면 돼. 도착하면 편히 쉬도록 하자."
"이 방패는 아무래도 더 이상 못 쓸 것같아. 그래서 새 방패가 필요하군. 자네가 내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겠나?"
위드는 각 길드의 모든 제안들을 거절했다.
그런데도 다크 엘프들은 워낙에 영천경마장 뛰어난 궁술을 가졌다.
위드가 만들어 낸 옷을 보며 남자는 어쩔 줄 몰라 했다.
공격대를 인솔하러 온 지휘관들이 그러했다.
"뭘 이런 걸 가지고... 괜찮다."
그렇지만 위드는 포기할 줄을 모르는 인간이었다.
전략운영실에서는 어떠한 직접적인 업무도 하지 않는다.
수색대는 도둑을 위주로 해서 함정을 해제하고 몬스터를 찾아내는 작업을 한다.
그 성수를 무한히 만들어 낼 수 있는 헤레인의 잔을 임대 형식으로 빌렸지만, 이것만으로는 불사의 군단을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폐하, 저는 프레야 교단의 의뢰를 받아서 악신을 신봉하는 네크로맨서들과 싸워야 합니다. 그들이 절망의 평원에서 무언가를 꾸미고 있으며, 이를 저지하는 것이 저의 사명. 그렇지만 불행히도 저에게는 힘이 모자랍니다. 로자임 왕국의 용기 있는 병사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위드라는 캐릭터를 모르든 사람들까지도 인터넷에 퍼진 소문을 촞아 찾아왔다.
짧은 축하를 뒤로하고, 정일훈을 비롯한 사범들은 수련생들을 세웠다.
위드는 서둘러 대답했다.
한마디로 위드가 만든 짐승 상은 볼품이 없었다.
"설마 그 유명한 마법의 대륙의 위드 님이겠어요?"
한국 대학교 영천경마장 입학.
조각술이 전투에 도움이 되듯이 낚시도 도움이 되었다.
"맞아요. 제가 신혜민입니다."
여행 불가능 지역으로 알려질 만큼 위험한 모라타 지방!
베르사 대륙에서 선량하게 모험을 하고 착실히 아이템을 모으려는 위드를 죽이고 아이템을 강탈하는 악독한 이들!
레벨이 더 높으니 비슷한 몬스터를 더 영천경마장 쉽게 잡는 것이야 당연한 일.
오전의 기본 영천경마장 훈련.
퀘스트 제한: 유적 내에서는 마법 사용 불가능.
매력 100 상승.
그렇지 않아도 평소 많은 유저들은 영천경마장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었다.
레벨110이 넘었을 때부터 데스 나이트들과 싸움을 벌였다. 물론 수련소의 스탯과 직업의 효과, 스킬의 영향 덕분에 한 번 죽고 한 번 이기는 싸움을 반복했지만, 그러는 과정에서도 희열을 느끼던 위드였다.
A급 퀘스트 위에도 숨겨진 무언가가 있다고 추측은 되고 있지만, 실제로 받아 본 유저는 아무도 없었다.
일단 본인 스스로가 특별한 예술성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종류를 닥치는 대로 만들어 보았던 것이다.
"투자다. 위험을 감수해야 더 큰 이득이 돌아오는 법이지."
그러자 소란에 모여든 검치 들이 박수를 쳤다.